김승희 전 대통령비서실 의전비서관, 학폭 논란과 김건희 연루 의혹
1. 인물 소개
김승희(金承熙, Kim Seung-hee, 1971년생)는 윤석열 정부에서 활동했던 제2대 대통령비서실 의전비서관입니다.
- 출생: 강원도 원주시(현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 학력: 원주농업고등학교 졸업
- 경력:
- 윤석열 대선캠프 홍보본부 기획단장
- 대통령비서실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 대통령비서실 의전비서관(제2대, 윤석열 정부)
- 가족: 배우자, 아들, 딸(2014년생)
정치권에서는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기반으로 의전 업무 전반을 담당한 실세 비서관으로 평가받았습니다. 그러나 2023년, 자녀의 학교폭력(학폭) 사건과 이를 둘러싼 권력 개입 의혹으로 비판의 중심에 서게 됩니다.
2. 자녀 학폭 사건
2023년 7월, 초등학교 3학년이던 김승희 비서관의 딸은 같은 학교 2학년 후배를 화장실로 불러내 리코더와 주먹으로 폭행, 피해 아동은 전치 9주의 중상을 입었습니다.
그러나 학교 측은 피해 학부모가 요청한 ‘강제 전학’ 대신, 가해 학생에게 단순 출석정지 10일만을 부과했습니다. 학폭 사건 처리 과정이 비정상적으로 지연·축소되면서, “권력 비호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3. 김건희 여사 개입 의혹
사건 직후 드러난 사실은 파장을 키웠습니다.
- 김건희 여사가*당시 교육부 차관(장상윤)에게 13차례 이상 통화한 사실이 확인되었고,
- 그중 한 통화는 8분 48초간 진행되었습니다.
- 학폭위원회는 원칙상 4주 내 개최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2개월 이상 지연되어 열렸습니다.
이로 인해 피해 학부모가 요청한 강제 전학은 무산되었고, 결과적으로 경미한 징계만 내려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 여사의 통화가 사건 축소·지연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입니다.
4. 사퇴와 여파
논란이 커지자 김승희 비서관은 국정감사 도중 자진 사표를 제출했고, 대통령실은 이를 즉시 수리했습니다. 그는 “국정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여론은 싸늘했습니다.
김승희 개인의 문제를 넘어, 이번 사건은
- 권력층 자녀 학폭 처리의 공정성 문제,
- 영부인의 교육 행정 개입 의혹이라는 사회적 논란을 남겼습니다.
5. 정리
김승희 전 의전비서관 사건은 단순한 개인 비위가 아니라, 권력과 사적 관계가 어떻게 교육 문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가 되었습니다.
- 자녀 학폭 사건 → 사회적 분노
- 권력 개입 의혹 → 국민 불신 심화
- 김건희 여사 통화 → 정치적 파장 확대
이 사건은 “학폭은 누구의 자녀라도 공정하게 다뤄져야 한다”는 사회적 원칙을 다시금 환기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