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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희 코레일 사장 프로필 ✔️코레일 사장 사의 표명 청도 열차 사고

by youdoyouu 2025.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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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희 코레일 사장, 철도 안전 참사와 그의 발자취

 

2025년 8월, 한국 사회는 또 한 번 철도 안전의 민낯을 마주했습니다. 경북 청도 경부선 구간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선로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7명을 덮쳐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크게 다친 사고가 발생한 것입니다. 국민적 충격은 컸고, “또다시 안전은 뒷전이었나”라는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었습니다.

 

사고 발생 이틀 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한문희 사장은 국토교통부에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그는 사고 현장을 직접 찾아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리며,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의를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정부는 코레일 경영진의 책임을 묻는 강경한 입장을 내놓았고, 국토교통부와 경찰, 노동부, 항공철도조사위원회가 합동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안전사고가 아닌, 철도 운영 전반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낸 계기로 평가됩니다. 동시에, 철도 외길 인생을 걸어온 한문희 사장의 리더십과 책임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사회적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한문희의 발자취 : 역무원에서 코레일 사장까지

  • 출생 : 1963년 11월 26일, 경기도 여주 (현 여주시 세종대왕면 광대2리)
  • 본관 : 청주 한씨
  • 학력 : 국립철도고등학교 졸업, 건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학사

철도를 향한 그의 인생 여정은 현장 역무원으로 시작했습니다. 이후 제37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총무처, 공보처 사무관을 거쳐 철도청에 몸담으며 행정 경험을 쌓았습니다.

 

코레일 출범 이후 그는 경영혁신실장, 인사노무실장, 기획조정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고, 경남·전북지사장, 서울본부장 등 현장과 본부를 오가며 조직 운영 능력을 다졌습니다. 또한 의왕 ICD 대표이사, 제7대 부산교통공사 사장으로 활동하며 철도 및 교통 경영 전반에 경험을 넓혔습니다.

2023년 7월 24일, 그는 제11대 한국철도공사 사장으로 취임했습니다. 철도 현장과 정책, 경영을 두루 경험한 인물로서 “안전과 혁신을 동시에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임기 중 가장 큰 악재로 청도 열차 사고를 맞게 된 것입니다.


청도 열차 사고와 코레일 책임론

 

8월 19일 발생한 사고는 단순한 인재(人災)라기보다, 오랜 기간 누적된 안전관리 체계의 부실을 보여줬습니다.

  • 선로 작업자들이 충분한 안전 장비와 통제 속에서 작업하지 못했다는 점
  • 열차 운행과 작업 공정 간의 정보 공유·통제 미흡
  • 코레일과 하청업체 간 안전 책임의 불명확성

 

이 같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대형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사망자 2명 중 1명은 코레일 소속 직원이었고, 나머지 6명은 협력업체 직원이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하청의 문제로 치부할 수 없으며, 코레일 본체가 안전 관리의 최종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를 키웠습니다.


사의 표명, 그리고 사회적 파장

 

사고 직후 대통령실은 “코레일 사장 직무 정지 등 책임을 묻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국토부에 지시했습니다. 결국 한문희 사장은 스스로 사직서를 제출하며 책임을 수용했습니다.

그의 사의 표명은 단순한 자리 이동이 아니라, 한국 철도 안전 문화의 방향성을 재점검해야 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됩니다. 정치권과 시민사회는 “책임지는 것으로 끝낼 일이 아니라, 구조적 문제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가 핵심”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으로의 과제 : 안전을 다시 세우는 길

  1. 안전 최우선 원칙 확립
    • 열차 운행과 작업 공정의 통합 관리 시스템 강화
    • 하청 구조 개선과 협력업체 안전 책임 명확화
  2. 재발 방지 시스템 구축
    •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 도입
    • 안전 사각지대 점검 및 선제적 대응 체계
  3. 리더십의 책임성 강화
    • 경영진이 단순히 사고 후 책임지는 방식이 아니라, 평소부터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도록 제도적 장치 마련

맺음말

 

한문희 사장은 역무원에서 시작해 코레일 사장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입니다. 그러나 그의 철도 인생은 지금 “안전이라는 본질을 놓쳤을 때 어떤 결과가 따르는가”를 보여주는 사례로 기록될지도 모릅니다.

 

이번 청도 열차 사고와 사장 사의 표명은, 우리 사회가 더 이상 안전 문제를 땜질식 대책으로 덮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철도는 국민의 일상과 생명을 잇는 사회의 동맥입니다. 그 동맥이 끊기지 않도록, 이제는 근본적인 안전 개혁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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