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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무부 별세 ✔️ 윤무부 교수 프로필 새박사 나이 뇌경색

by youdoyouu 2025.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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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박사’ 윤무부 교수, 자연과 함께한 84년의 여정

1. 별세 소식과 투병 이야기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조류학자이자 생태 해설자였던 윤무부 경희대학교 생물학과 명예교수가 2025년 8월 15일 오전 0시 1분, 향년 84세로 별세했습니다. 장소는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의료원이었으며, 빈소는 같은 병원 장례식장 203호실에 마련되었습니다.
2006년 뇌경색으로 쓰러진 이후 기적적으로 회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지만, 올해 6월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어 투병 끝에 생을 마감했습니다.


2. 어린 시절과 학문적 여정

  • 출생: 1941년 4월 15일, 경상남도 통영군 장승포읍(현 거제시 장승포동)
  • 본관: 칠원 윤씨
  • 학력
    • 거제초등학교 졸업
    • 한영중학교 졸업
    • 한영고등학교 졸업
    • 경희대학교 문리과대학 생물학 학사
    • 경희대학교 대학원 생물학 석사
    •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교육학 박사 (박사 논문: ‘휘파람새의 지리적 변이’)

윤 교수는 학문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습니다. 대학원 시절 광릉수목원에서 폭우를 견디며 야생 조류를 관찰했던 일화는 지금도 전해집니다.


3. 학계와 사회에서의 발자취

1979년부터 2006년까지 경희대학교 생물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수많은 제자를 길러냈고, 이후 명예교수로 2014년까지 강단에 섰습니다.
그는 한국동물학회·한국생태학회 이사, 국립공원관리공단 자문위원, 문화재전문위원회·서울시 환경보전자문위원 등 다양한 공공 역할을 맡았고, 2001년에는 유엔 평화홍보대사로 위촉되었습니다.


4. 대중 속의 ‘새 박사’

 

윤 교수는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 등 방송 프로그램에서 새와 자연에 대해 쉽고 재밌게 설명하며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 특유의 부드러운 목소리와 깊은 지식 덕분에 그는 ‘새 박사’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자연 다큐멘터리와 환경 캠페인에도 꾸준히 참여했습니다.


5. 저서와 연구 업적

 

그의 저서들은 한국 조류 연구의 기초 자료로 평가됩니다.

  • 《한국의 새》(1987)
  • 《한국의 텃새》(1990)
  • 《한국의 철새》(1990)
  • 《한국의 자연탐험》(1993)
  • 《WILD BIRDS OF KOREA》(1995)
  • 《개굴 개굴 자연관찰》(2010)
    또한 1994년에는 ‘윤무부 교수의 자연탐사’ 비디오를 제작해 교육 자료로 보급했습니다.

6. 보전 활동과 마지막 황새 이야기

윤 교수는 멸종 위기종인 황새 보존에 앞장섰습니다.
그는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발견된 황새의 표본을 자연사박물관에 기증하고, 황새 복원 프로젝트에 참여해 새들의 서식지를 지키는 데 힘썼습니다.


7. 수상 경력

  • 자랑스런 서울시민상(1993)
  • 환경우수상(1997)
  • 자랑스런 서울시민 500인상(1999)
  • 자랑스러운 경희인상(2011)

8. 가족과 유족

 

윤 교수는 배우자 김정애 여사, 딸 윤정림, 아들 윤종민(국립생태원 연구원)을 두었으며, 가족 모두가 자연과 생태 보전에 대한 그의 철학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9. 마무리

 

윤무부 교수는 학문적 업적뿐 아니라, 대중과 함께 자연을 사랑하고 보호하는 법을 나눈 ‘생태 전도사’였습니다.
그의 연구와 기록은 후학과 대중 모두에게 귀중한 유산이 될 것이며, 새와 숲, 그리고 자연 속에서 그의 정신은 오래도록 살아 숨 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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