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3 계엄 논란, 핵심 증인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의 재출석…법정에서 다시 마주한 윤석열 전 대통령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정국이 다시 흔들리고 있다.
당시 “정치인 체포 지시가 있었다”고 폭로해 파장을 일으킨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재판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직접 증인을 신문하며 공방이 극도로 치열해졌다.
🔥 윤석열 측 “통화는 단순 격려였다”…홍장원 “그럼 누구를 잡으라고 했다는 건가?”



법정에서 가장 눈길을 끈 장면은 윤 전 대통령과 홍 전 차장의 대질이었다.
윤 전 대통령은 계엄 당일 있었던 통화 내용이 “고생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차원이었다”고 주장하며 체포 지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홍 전 차장의 입장은 여전히 단호했다.



“그럼 도대체 누구를 싹 다 정리하라고 하신 겁니까?
이재명, 한동훈, 우원식이 간첩도 반국가 세력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는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싹 다 잡아들여라”, “국정원이 방첩사를 적극 지원하라”는 지시를 분명히 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 직후 여인형 당시 방첩사령관이 불러준 16명의 체포 대상 명단을 메모해 두었다는 기존 증언을 재확인했다.
⚔️ 집요한 반대신문…윤석열 변호인단 “기억이 정확한가?”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홍 전 차장의 증언 신뢰성을 흔들기 위해
기억력 관련 질문을 쏟아냈다.
- 메모지의 색깔
- 통화 순서와 시간
- 술자리를 가진 사실
- 계엄 관련 임무를 맡은 적이 있는지 여부
이처럼 세세한 질문이 이어지자 홍 전 차장은 잠시 웃으며 이렇게 응수했다.
“초현실적 상황이었는데 이 정도면 제가 굉장히 잘 기억하는 편 아닙니까?”
법정은 팽팽한 신경전으로 여러 차례 정회를 반복했고, 재판부 역시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지 말라”고 양측을 제지해야 했다.
🧨 윤석열 “여인형이 꾸민 일”…홍장원 “그럼 군 사령관이 혼자 내란을 일으킨 것이냐”



윤 전 대통령은 통화 지시 의혹을 부정하며 이번 사태의 중심에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이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홍 전 차장은 즉각 반박했다.
“대통령이 아무 말도 안 했는데, 군 사령관이 제 마음대로
야당 대표·국회의장·여당 대표를 체포한다고 나설 리가 있습니까?”
이어 “책임을 부하에게 떠넘기는 것 아니냐”고 윤 전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되묻는 듯한 그의 발언은 법정을 한층 더 긴장하게 만들었다.
👤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은 누구인가?



홍장원 전 차장은 육군사관학교 43기 출신, 정통 군·정보 분야 엘리트로 꼽힌다.
▪️ 주요 이력
- 국가정보원 제1차장(윤석열 정부)
- 국정원장 직무대행
- 국정원장 대북특별보좌관
- 주영국 대사관 정무공사
- 육군 707특임대대 중대장 출신



군·정보 분야를 두루 거친 ‘강경파 라인’으로 평가되며,
내부에서도 상황 판단이 정확하고 치밀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가 이번 계엄 사건에서 핵심 증인으로 자리하게 된 이유도
군·정보 분야에 대한 이해도와 당시 직책의 영향력이 결합된 결과라는 평가다.
📌 결론: 핵심 증언을 둘러싼 진실 공방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번 재판은 윤 전 대통령 측의 강한 부인,
그리고 홍 전 차장의 단호한 반박이 극명하게 충돌하며 긴장감이 정점에 달했다.
- 윤 전 대통령은 “격려 전화였을 뿐”이라 주장하고,
- 홍 전 차장은 “대통령이 직접 체포 지시했다”고 맞서고 있다.



12·3 계엄 사태의 실체가 무엇인지,
그리고 누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한 진실은
앞으로의 재판에서 더욱 깊이 들여다보게 될 전망이다.